INTERVIEW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_위너 / A’ 디자인 어워드_수상
작성일 : 2021-03-05   조회수 : 950

Q. 안녕하세요. 최종훈 디자이너님!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로 선정되신 것과 A’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디자이너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협성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서 15학번으로 제품 디자인을 공부 했던 최종훈이라고 합니다.


Q.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와 A’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신 소감과 공모전 설명과 작품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두 어워드 모두 처음 출품한 어워드 인데도 불구하고 학생의 신분에서 이렇게 큰 대회 두 곳에서 수상을 한 것에 그저 감개무량할 따름이고, 수상 후에도 이렇게 넷상에서 화제가 된 것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였습니다. 디자이너라면 항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항상 만성질환을 앓고 계시는 우리 주변의 노인분들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제가 명절이나 그런 때에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면 항상 방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약 봉투들이 먼저 눈에 띄기도 했고요.

   처음에 고안을 했던 것은 팔찌나 이쑤시개 같이 일상생활에 쓰이는 물건들에 약 복용과 관련된 행위를 접목시켜 노인분들이 약 먹는 때를 잊지 않게 해주는 말하자면 넛지 디자인류의 디자인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결과물이 제 마음에 잘 안 와닿아서 좀 더 본질에 집중해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리서치를 하는 도중에 요즘은 알약에 새겨진 문자나 모양과 색등을 검색해서 이 약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는 알약검색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부분의 형태들이 비슷비슷한 형태를 띄지만 그중에서도 약의 색상이나 모양에 각을 좀 더 준다든지 제약회사에서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보이는 모양들을 보게 되었고, 여기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알약의 형태를 바꾸어서 그 자체로써 직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준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인터넷취약계층인 노인분들이 일일이 이런 알약검색시스템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까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Q. 최종훈 디자이너님은 디자인을 하실 때 자신만의 디자인 노하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제게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분야는 사실 크게 낯설지 않았어요. 이 알약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그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주제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최근에 늘어나기 시작한 패스트푸드 점이나 공항 등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키오스크라는 무인 판매기를 주제로 디자인했었는데, 우리 주변의 키오스크를 보면 실제로 정보취약층인 노인분들이나 휠체어를 타는 분들 혹은 시각장애인 분들이 사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기기인 탓에 최근에 떠오르는 사회적 이슈 중 하나였죠. 저는 그런 키오스크를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리디자인 했었던 경험이 있었고,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Pimoji의 컨셉과 주제의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성과 또한 괜찮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Q. 다시 한번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와 A’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신 걸 축하드리며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디자이너는 사실 미적감각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사실 그보다는 문제해결을 주 업무로 삼는 직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라면 항시 사회 문제타인’, 즉 남에게 관심을 가지고 주의깊게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공모전에서 상을 타기 위해 그저 멋있기만 하고 혁신적인 무엇인가를 추구하기만 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은 가히 잘못된 자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사람들의 행습이나 행위의 이유 등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디자인에 대한 접근을 하기 위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적용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저도 아직 어린나이이고 앞으로 배울 것이 많기에 어떤것에 조언을 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제 경험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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